전통 건축 디테일

Posted 2005. 3. 3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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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둥의 개념

기둥은 가구식 구조물의 중심부이고 공간 형성의  기본 재료이다. 공학적 의미로는 상부하중을 지반으로 전달하는 구조물이다. 기둥의 출현은 인간이 지상에 구조물을 만들기 시작한 시기부터라고 볼 수 있다. 원시시대의 호상주지 및 항상주지에서도 기둥의 존재는 뚜렷하였다. 기둥은 18세기에는 대개 지붕으로 불렸으며 이외에도 긷, 기디, 기둥 등으로 다양하게 불렸다. 기둥을 나타내는 한자로는 주, 영, 탱, 찰 등이 있다.
생활환경의 발달과 함께 생활공간 규모도 다원화되어 구조물의 축부형식도 복잡하게 되었다. 기둥은 구조적인 차원에서 역학적인 차원으로, 역학적인 차원에서 의장적인 차원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기둥의 명칭은 재료에 따라서, 단면이나 입면의 모양에 따라서, 또한 그 쓰임에 따라서 각각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아울러 기둥을 세우고 맞추는데 사용되는 기법도 중요하므로 같이 익혀두는 것이 좋다.

■ 기둥의 분류

재료별로는 나무기둥, 돌기둥으로 단면 형태별로는 원기둥, 각기둥으로 기능 및 위치별로는 평주, 고주, 심주, 사천주, 누상주, 누하주, 활주, 동자주, 굴립주, 동바리 기둥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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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는 보기 어렵지만 몇몇 예에서 사용되었다. 통일 신라시대 석불사 주실 입구 양쪽에 세워진 팔각석주가 있고 특수한 형태의 석주로는 불국사 범영루 밑을 받치고 있는 보주형 석주를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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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둥은 원주 또는 두리기둥으로 불리며 방주보다 격이 높다고 해서 주요 정전이나 큰 건물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미학적으로는 비록 벽체가 없다고 할지라도 방주는 공간을 구획하여 나누는 성격을 갖고 있으며 원기둥은 공간을 통합하는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공간을 나누고자 할때는 터진 공간이라 할지라도 방주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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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둥은 단면 형태에 따라 사모기둥(방주), 육모기둥, 팔모기둥 등으로 나눈다. 목탑을 모방해서 지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백제의 정림사지 석탑에서 방주의 사용을 볼 수 있으며 통일신라시대 유적인 의성 탑리 5층 석탑 탑신부의 기둥도 민흘림이 있는 방주이다. 이는 방주가 원주보다 격이 낮은 것으로 생각해 부속건물이나 살림집에 한정되어 사용된 것은 조선시대의 일로 그 이전에는 그러한 구분이 없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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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각형 기둥은 육모기둥과 팔모기둥이 제일 많이 사용되었는데 이들은 정자와 같은 비 일상적인 특수 건물에 많이 사용되었다. 육모기둥은 조선시대 경복궁의 향원정에서, 팔모기둥은 고구려 쌍영총 전실의 입구 양쪽과 통일신라시대 석불사 주실 전면의 예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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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둥의 입면에 따른 세부 명칭은 상중하로 나누어 윗부분을 기둥머리, 중간을 기둥허리, 밑부분을 기둥뿌리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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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흘림 기둥은 기둥뿌리부터 1/3 지점에서 직경이 가장 크고 위와 아래로 갈수록 직경을 즐여가면서 만든 기둥을 말한다. 서양의 그리스 로마의 신전건물에서도 이러한 기둥을 사용했는데 이를 엔타시스라고 한다. 배흘림 기둥을 사용하는 이유는 배흘림을 주지 않았을 경우 기둥의 가운데 부분이 얇아 보이는 착시의 교정과 시각적인 안정감을 주기 위함이다. 배흘림 기둥이 사용된 예는 고구려시대 고분벽화의 건축도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음을 볼 때 이미 삼국시대 이전부터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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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흘림 기둥은 기둥머리보다 기둥뿌리의 직경을 크게 만드는것을 말하는데 안정감을 주기 위한 방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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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립주는 기둥머리와 기둥 뿌리의 직경이 같은 기둥을 말한다. 직립주는 주로 착시 현상을 일으키지 않는 벽체가 형성되는 기둥부분이나 궁궐과 사찰의 부속채와 살림집 등 크지 않은건물에서 많이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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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둥 중에는 원목을 대략 껍질만 벗겨 거칠게 다듬은 자연목에 가까운 기둥이 있는데 이는 두리기둥의 일종으로 도랑주라고도 한다. 이러한 기둥은 조선후기 자연주의 사상에 힘입어 살림집과 사찰 등지에서 많이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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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주는 건물외곽의 외진칸을 감싸고 있는 기둥을 말한다. 또 외진칸을 감싸고 있는 기둥이므로 외진주 또는 외진평주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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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서리에 있는 기둥은 귓기둥 또는 통칭우주라고 부른다. 공간의 위치에 따른 명칭으로 내진주와 외진주라는 것을 사용하고 있지만 내진주와 외진주라는 것은 본래 일본의 용어로 한국 고유 명칭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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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는 건물 내부의 내진칸을 감싸고 있는 기둥을 말한다. 공간의 명칭을 따서 내진칸에 있으므로 내진주 또는 내진고주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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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주는 목탑 심주를 중심으로 네 모서리에 배열된 기둥을 말한다. 내진고주라고 할 수 있는데 탑에서는 고주라고 하기보다는 사천주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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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주는 주로 목탑에서 나타나고 다른 건물에서는 볼 수 없다. 대개 한국의 목탑은 정방형 평면인데 그 정중앙에 다른 기둥보다 직경이 크고 높이도 높은 기둥이 선다. 이 기둥을 심주 또는 찰주라고 한다. 구조상 심주는 매우 중요해서 많은 부재들이 심주에 연결됨으로써 튼튼한 구조를 만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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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상주, 누하주는 2층의 누각식 건물에서 누를 중심으로 상하 기둥을 구분하여 부르는 명칭이다. 누 밑에 있는 기둥을 누하주라 하고 누 윗기둥을 누상주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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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는 추녀 밑을 받치고 있는 기둥을 말한다. 추녀가 밖으로 많이 빠져 하중의 중심이 기둥밖에 있어 처지기 쉬운데 이러한 처짐을 방지하기 위해 추녀를 받치는 보조 기둥을 따로 설치하게 되는데 이를 활주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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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주는 1고주 5량집이나 7량집에서 대들보나 중보 위에 올라가는 짧은 기둥을 말한다. 동자주는 방주 형태로 만드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데 이를 다른 동자주와 구분하기 위하여 동자형 동자주라고 부르기도 한다. 때로는 모양을 내서 화반처럼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화반동자주라고 하고 공포를 만들듯이 만든것은 포동자주라고 하고 사다리형 동자주는 제형동자주, ㅅ자 모양을 인자형 동자주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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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립주는 초석 없이 기둥 뿌리를 땅 속에 박은 기둥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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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바리는 고임기둥 또는 받침 기둥의 의미로 보통은 마루 밑을 받치는 짧은 보조기둥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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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림보기란 기둥을 똑바로 세우기 위한 방법이다. 기둥은 조립할 때 사용하기 위해 중심먹선을 쳐 놓는다. 기둥을 세울때는 먼저 초석을 놓고 초석위에 기둥을 올린 다음 일으켜 세우고 기둥머리의 사갈튼 곳에 막대기를 '+'자로 건너 지르고 전후좌우로 추를 늘어뜨린다. 추를 늘어뜨린 실선과 기둥의 중심먹선이 일치되도록 하면 기둥은 일단 수직으로 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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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랭이는 다림보기 해서 똑바로 선 기둥을 그 상태로 유지되도록 기둥 밑면을 초석과 일치 시키는 작업으로 두 부재가 만날 때 어느 한 부재의 모양에 따라 다른 부재의 면을 가공해 주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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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솟음은 건물을 입면상에서 바라볼 때 기둥의 높이가 가운데 기둥이 제일 낮고 양쪽 추녀 쪽으로 갈수록 약간씩 높여주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기둥이 귀로 갈수록 솟았다고 하여 귀솟음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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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쏠림은 오금법이라고도 하는데 기둥머리를 건물 안쪽으로 약간씩 기우여 주는 것을 말한다. 사다리꼴 형태로 기둥이 세워진다는 것인데 눈으로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기둥이 안쪽으로 쏠렸다고 해서 안쏠림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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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자료
   김왕직, 그림으로 보는 한국건축용어, 발언,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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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에는 사람과 물건이 출입하는 실질적 기능에 상징하는 의미가 깊이 반영되어 있다. 문을 통하여 사람과 물건 뿐만 아니라 모든 복과 악한 기운 역시 이 문을 통하여 출입한다고 여겨졌다. 그래서 입춘이 되면 입춘대길이라는 글을 써붙이기도 하고, 집안에 필요한 글귀 등을 써 붙이기도 하는 것이다.

대문은 용도와 사용위치에 따라 여러 가지 유형이 있고 그에 따른 격식을 지닌다

절에도 많은 문이 있다.절의 영역에 왔음을 표시하는 두개의 기둥으로 지탱되는 일주문, 사천왕이나 금강역사를 안치하여 사역의 정화를 상징하는 천왕문과 금강문, 그리고 마지막에 위치한 누문 등이 그것이다.

특히 누문은 일반적으로 아래층에 통과를 위한 문을 두고, 윗층은 누마루로 처리한 우리나라에서 특히 발달한 형식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누문은 서원과 향교, 그리고 관아등에서도 애용되었다.

주택에서도 문의 형식은 집 주인의 신분과 부에 따라 그리고 문이 놓이는 위치에 따라 다양한 형식을 지닌다. 주택의 대문 중 가장 격식을 갖춘 형식이 솟을 대문이다. 길게 이어진 담벼락이나 행랑채의 지붕보다 높이 솟은 지붕이 있는 대문으로 지붕이 높이 솟아 있다고 하여 솟을 대문이라 부른다. 솟을 대문의 지붕형태는 맞배지붕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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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와잇기순서

 ①산자엮기  ②연함/평고대 깍기③적심채우기④보토깔기⑤암키와쌓기⑥수키와쌓기⑦마루기와쌓기

기와 잇기는 서까래를 얹어 지붕의 골격이 이루어진 다음에 이루어 진다. 서까래와 서까래 사이는 보통 한 자로 이루어지고 이 사이에 흙을 채워 넣게 된다. 이때 채워 넣는 흙의 양이 너무 많으면 지붕의 구조체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유의하여야 한다. 서까래 사이에 흙을 채워 넣으려면 우선 서까래와 서까래 사이를 덮어 주어야 한다. 서까래를 덮는 방법으로는 서까래판을 이용하여 서까래 방향으로 덮어주는 방법과 산자엮기 방법이 있다. 산자엮기의 경우에 집의 규모가 작으면 껍질을 벗겨낸 삼대나 수수깡을 이용하며, 규모가 큰 곳은 장작과 같은 나무를 새끼줄로 엮어 덮는다.

산자엮기와 함께 연함 깍는 일이 진행되어야 하는데 연함을 깍는 일은 와공이 담당하였다. 연함을 잘못 깍으면 기왓골이 맞지 않아 지붕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는다. 이렇게 산자엮기가 끝난 후에 산자를 엮은 위에 흙을 덮고 나무조각이나 껍질을 채우게 되는데 이것을 적심이라고 한다. 적심은 주로 피죽 등을 이용한다.
흙 대신 적심을 채우는 이유는 지붕의 무게를 줄이고 서까래의 부식을 방지하며 단열효과를 높이기 위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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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심을 채운 다음에 보토를 깐다. 보토는 마사토에 생석회를 섞어서 사용한다. 생석회는 굳은 뒤에 지붕의 강성을 증가 시킨다. 보토를 이용하여 지붕의 곡선을 조절하며 기와를 쌓게 된다.기와 쌓기는 우선암키와를 연함에 맞추어 처마 끝에서부터 깔되 ,첫 번째 암키와의 전체길이의 1/3혹은1/2정도에 그 다음 장을 쌓게 된다.1/3정도로 쌓는 것을 3장겹치기라고 하며 1/2로 쌓는 것은 2장 겹치기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3장 겹치기 방법으로 기와를 쌓고 헛간이나 담장 같은 곳은 2장겹치기로 쌓는다.

수키와를 쌓을 때는 암키와 위에 홍두깨흙(보토와 같은 방식으로 제조)이라는 것으로 채워 수키와가 고정되게 한다.수키와는 한쪽 부분이 앞쪽 보다 작은 토시모양으로 생긴 무단식 기와와 언강이라는 단이 있는 유단식 기와가 있는데 이를 이용하여 끼워 넣는 식으로 처마끝부터 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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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키와와 수키와 그리고 막새를 모두 쌓고 나면 그 다음으로 마루기와를 쌓아야 한다. 가장 높은 곳부터 용마루,내림마루,추녀마루로 구분한다.
용마루는 착고와 부고를 쌓은 뒤에 암마룻장 기와를 5단에서 9단까지 쌓은 뒤 숫마룻장 기와를 올리게 된다.내림마루나 추녀마루는 경사를 가지고 있어 용마루처럼 부고가 사용되지 않고 암마룻장 기와를 3단에서 5단정도 쌓고 숫마룻장 기와를 얹어 마무리한다. 마루의 끝에는 취두나 용두를 얹어 장식하기도 했으며 이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마루끝에 망와를 놓았다.

마루기와를 마무리하는 또다른 방법은 양성바르기를 하는 것이다.
양성바르기란 옆의 사진[경복궁 근정전]에서 보이는 것처럼 마루기와 전체를 회벽을 바르듯이 처리하고 숫마룻장 기와만을 올려놓는 방법이다. 회벽을 바른 암마룻장 부분의 돌출된 1줄은 빗물이 흐르는 것을 방지하여 시간이 지나도 빗물 자국 등으로 보기 흉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또한 양성바르기는 취두나 용두를 장식함으로써 복잡하고 무거워 보이는 모양을 감싸주어 기와지붕이 가벼운 느낌이 들도록 하기 위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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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청의 목적

단청은 본래 고대사회에 지배세력의 건축물이나 국가적 차원의 의식, 종교 의례를 치르는 건물에 행해 일반 가물과 구분하고 엄숙함을 나타내기 위해 시작되었다. 그러므로 탑, 비석등에 새겨진 문양이 단청의 모태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단청을 하는 이유는 대략 다섯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일반 건축물과 차별화함으로써 궁전이나 법당의 권위를 나타내기 위함이고, 둘째는, 단청함으로써 기후의 변화로부터 건축물을 방풍, 방부해 영구 보존하기 위함이다. 셋째는 외부를 화려하게 꾸밈으로써 건축재질의 단점을 가리고, 넷째, 기념물로써의 성격을 부여하고 다섯째, 색채이미지를 사용해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주술적인 힘을 싣는다.

■ 단청의

단청의 종류는 대략 10가지가 되는데 그 유형에는 크게 가칠단청, 긋기단청, 모로단청, 금모로단청, 금단청등이 있다.

  • 가칠단청 :  선이나 문양을 그리지 않고 한두가지 색으로 칠만 하는 단청을 말하며 사찰의 요사채나 궁, 능의 협문등에 쓰인다.
     
  • 긋기단청 : 가칠한 위에 흑백으로 테두리를 그어 장식하는 단청으로 부재의 마구리에 간단한 문양을 장식해 넣기도 한다. 향교, 서원 부속 건물의 내부에 사용된다.
  • 모로단청 : 모루단청, 머리단청이라고도 하며 평방, 창방, 도리, 대들보의 머리초만 그리고 중간에는 긋기만 하여 가칠한 상태로 두는 것을 말하고 주로 사찰의 누각이나 궁궐의 부속건물 정자에 사용한다.
     
  • 금단청 : 비단에 수를 놓듯 부재에 여백없이 현란하게 그린 단청으로 사찰의 법당이나 주요 전각에 쓰인다.
  • 금모로단청 :  모로단청에 머리초 문양을 금단청과 비슷하게 하고 중간은 그냥 두거나 간단히 장식하는 단청이다.
     

이러한 단청의 종류는 각각의 품격이 다르므로 대상 건물의 성격과 구조, 주위의 환경 등을 파악하여 격에 맞게 단청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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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의 구조적인 특징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역시 온돌과 마루가 한 지붕밑에 공존한다는 것을 들수있다. 추위에 대비하기 위한 온돌이기에 온돌의 구조는 폐쇄적이다.

그 대신 마루는 넓고 개방적이다.이렇듯 폐쇄적인 방과 개방형인 마루가 공존하면서 그 사이를 차단하는 벽처럼 생긴문이들창이다. 폐쇄적이면서 개방성을 함께 지닌 들창은 안과 밖을 두껍게 싸바른 몇짝의 문이 분합으로 구성되어 닫아버리면 마치 벽처럼 느껴져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고 방안의 온기를 보존해준다.

안과 밖을 두껍게 싸발랐기 때문에 빛이 투과하지 않으므로맹장지라 한다. 그래서 맹장지 중간쯤위에 창을 만들었다. 네모, 육모, 팔자형등 모양의 창틀에 살래를 넣어 창호지를 발랐다.어두운 방안에서 보면 창살을 통해 들어 오는 은은한 빛의 조화가 한결 운치 있어 보인다.그래서 이 창을불밝기창이라 부른다. 이 불밝기창은 창(들창)속의 창인 셈이다.

 

분합으로 된 여러짝의 문중 가장자리의 문은 출입문이 된다. 평소에는 다른 문짝들은 모두 닫아 걸고 한쪽만 여닫이문으로 하여 출입한다. 그러다가 필요에 따라 방과 마루를 터서 쓸 필요가 있을 때면 분합으로 된 문짝을 접어서 들어 올려등자쇠에 걸면 방과 마루가 시원하게 통칸이 되어 버린다. 폐쇄성과 개방성을 한 집안에서 효과있게 조화시킨 지혜를 들창에서 발견할 수 있다.한옥에서 들창은 여러곳에 사용하고 있다.개방형인 마루에도 겨울을 대비해 들창을 달아 더운 계절이면 제치고 추울 때는 닫아 찬바람을 막을 수 있게 한다. 주로 여름을 시원하게 지내기 의해 지어진 정자나 누각에도 들창을 설치하여 방을 꾸미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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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쇄원의 광풍각은 여름의 시원한 정자로 지어졌지만 중앙에 한칸짜리 작은 온돌방을 만들고 삼면을 모두 들창으로 가렸다. 비원 첫머리에 있는 주합루는 옛 규장각으로 아래층은 서고가 되고 위층 누마루는 공부하던 곳이었다. 바닥은 마루로 되어 있지만 사면에 모두 들창이 있어 한 겨울에도 쓸 수 있게 하였다.이렇듯 들창이 지니는 이중성,개방성과 폐쇄성은 한옥의 구조에서 중요한 역할 분담을 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온돌 제도가 없는 나라들의 집에서는 용도에 따라 구분되었을 뿐 구조의 특징은 별로 없다. 가까이 일본집에서 보면 방전체가 두꺼운 자리(다다미)로 깔려 편의에 따라 이방 저방으로 나뉘었을 뿐이다.방과 방사이를 미닫이로 구분하였을 뿐 열면 통칸이 되고 닫으면 나뉘어지는 폐쇄성이나 개방성같은 특징은 없다.한옥의 들창은 그 유형도 다양스럽다. 문얼굴 넓은 공간을 분합으로 나뉠 때도 여러 짝문이 일정하게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같은 문에서 넓고 좁게 변화를 주기도 한다.

온돌방이 아닌대청의 들창은 맹장지로 하지 않는다.맹장으로 하면 대청이 어두워지기 때문에 밝은 살대문 그대로 들창으로 만들어 단다.

 

■ 기단의 개념

  기단은 토대를 세우고 단을 쌓은 건물의 한 시설을 일컫는 말이다. 요즈음 기초라고 부르는 것과 그 개념이 같은 것이다. 지하에 정리된 축기 부분과 지상에 높이 올려 놓은 초석과의 사이를 메꾸기 위하여는 어떠한 형태로든 그 부분을 메꿔야 하는데 판축의 방법이나 성토 혹은 축석으로 그 부분을 메꾸기도 한다. 지금의 콘크리트 공법에서 거푸집 대신 돌을 쌓거나 흙을 모았고 콘크리트 대신에 석비레를 사용하였다. 각기 기둥마다 흙의 거푸집을 만들다 보니 바깥 기둥의  흙거푸집도 만들어야 하는데 그것은 밖이라서 흙이 자주 흩어져 퍼지므로 그것을 막기 위해서 더 흩어지면 안될 곳에 지사시설을 해야만 했다. 지사시설로 돌을 땅에 묻어 세우거나 기와를 쌓기도 하였으며 평평하고 넓직한 터에서는 지사시설을 건물 4주에 설치해야 하였고 건물이 크면 클수록 지사시설도 단단히 하여야 되었다. 그러한 이유에서 잡석 난층 쌓기나 깍음돌로 병풍돌(면석)을 만들어 끼우게 된 이른바 기단 다운 기단이 생기게 되었다. 기단은 기호 부위의 막음을 위한 시설물로 결국 등장한 것이다. 따라서 기단이 곧 기초가 되는 것이므로 기단은 건물에도 필요하였고 토목 공물에도 소용이 되었다.

■  기단의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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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축기단은 일반 살림집에서 맣이 사용되었다. 진흑을 다져 쌓아 올려 만드는 기단인데 견고성을 위하여 작은 돌을 섞어 쌓거나 목심을 박아 쌓기도 하고 때로는 기와 편을 섞어 쌓기도 한다. 토축기단을 죽담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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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석 기단은 크고 작은 자연석을 서로 맞춰가면서 쌓은 기단으로 매우 폭넓게 사용되었다. 안동 양진당, 의성 김씨종택 등의 살림집과 봉정사  대웅전, 쌍계사 대웅전, 전등사 대웅전, 금산사 미륵전, 화암사 극락전 등의 사활건축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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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석기단은 도로 겅계석과 같이 생긴 일정한 길이로 가공된 장대석을 층층이 쌓아 만든 기단을 말한다. 조선시대 가장 널리 사용되던 기단으로 지금도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다.
장대석기단의 맨 위층 모서리에서는 두 장대석을 'ㄱ' 붙여 놓았을 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귀가 벌어지는 결정을 보완하기 위해 큰돌을 'ㄱ' 형태의 통돌로 만들어 놓는데 이를 귀틀석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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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식 기단은 매우 고급스런 기단으로 주로 고려 이전의 중요 건물에서 볼 수 있다. 대부분 화강석을 가공하여 만들었는데 장대석기단과 다른 점은 목조가구를 짜듯이 구성한다는 것이다. 가구식 기단의 일반적인 구성은 먼저 지면에 지대석을 놓고 그위에 건물의 기둥을 세우듯이 기둥석을 세운다. 이 때 기단의 모서리에 세워지는 기둥석을 우주석이라하고 중간의 기둥석을 탱주석이라 한다. 기둥석과 기둥석 사이에는 얇은 판석으로 막는데 이를 면석 또는 청판석 이라 하고 그 위에 수평으로 돌을 얹어 완성하는데 이돌을 잡석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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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기단은 벽돌로 만든 기단을 말하는 것으로 흔하게 볼 수 있는 기단은 아니다. 그 실례로는 조선 정조 때 만들어진 수원화성의 방화 수류정이 유일한 현존 유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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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식 기단은 두 가지 이상을 혼합한 기단을 말한다. 혼합식 기단의 절묘함과 아름다움을 여실히 보여주는 실례는 통일신라시대 불국사 전면의 석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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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김동현, 한국 목조건축의 기법, 발언, 1995
  김왕직, 그림으로 보는 한국건축용어, 발언,  2000
  장기인, 한국 건축 사전, 보성각, 1998

■ 초석의 개념

  초석은 주초라고도 하며 기둥 밑에 놓여 기둥에 전달되는 지면의 습기를 차단해주고 기둥을 내려오는 하중을 지면에 효율적으로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한다. 목조탑에서는 종교적 숭앙물인 사리봉안을 위해 건물 내부에 특수 초석(일명 심초석)을 지하에 매설하는 경우도 있다. 초석의 크기는 판석으로 부터 기둥으로 간주되는 대형초석까지 있으며 영조법석의 기록을 보면 초석의 크기를 임의로 결정지을수 없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초석은 지상에 노출도기 때문에 민족적 정서에 다라 많은 조각과 장식이 들어가기도 한다.

■  초석의 분류

  형태별로는 원형초석, 방형초석, 육각초석, 사다리형초석, 칠각초석, 장주초석 고맥이초석, 특수형초석, 덤벙주초등이 있으며 위치및 기능별로는 활주초석, 심주초석, 외진주초석,내진주 초석, 평주초석, 우주초석, 퇴주초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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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초석은 덤벙주초라고도 한다. 자연석을 그대로 초석으로 사용하는 것인데, 이 때 강돌은 사용하지 않고 반드시 산돌을 이용한다. 덤벙주초는 기둥과 만나는면에 굴곡이 있으므로 기둥밑면을 초석 면에 맞도록 그랭이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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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석초석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지면에 닿는 부분을 초반이라고 하고 초반에서 도드라져 올라온 받침이 있는데 이를 주초라고 한다. 주좌는 보통 기둥 단면 형태와 같으며 초석의 형태별 분류는 주좌의 형태에 따라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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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초석은 높이가 낮으며 초반의 폭이 넓은 것이 특징이며 운두와 초반이 만나는 부분을 곡선으로 다듬는 것을 쇠시리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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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형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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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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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형 초석은 18세기 이후 살림집에 많이 사용했다. 주좌없이 초반의 형태가 위쪽은 약간 좁고 밑동은 약간 넓은 형태의 사다리꼴 초석으로 보통 높이는 1자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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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형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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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초석은 일반초석에 비해 월등히 키가 큰 초석을 말하는것으로 주로 중층의 누각건물에 많이 사용된다. 누각 건물은 처마를 아무리 많이 내더라도 건물자체가 높기 때문에 1층 기둥에는 비가 뿌리기 마련이다. 그래서 1층 기둥이 많이 썩기 때문에 장주초석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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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맥이초석은 하방 밑에 생기는 화방벽과 만나는 초석측면의 마감을 깨끗하게 하기위해 만들어진 특수한 초석이다. 하방은 기둥 밑을 가로로 연결하는 인방재로 보통 초석위에서 연결되기 때문에 하방 밑으로 기단면과의 사이에 초석 높이 만큼의 공간이 생긴다. 이 부분을 막는 벽을 화방벽이라고 하는데 이 화방벽을 막을때 고맥이초석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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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초석은 팔각 지붕의 추녀 밑을 받치는 활주를 지지하는 초석을 말한다. 활주는 매우 가늘고 팔각형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맞게 활주초석도 매우 작으며 팔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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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주초석은 목탑의 심주 밑에 놓이는 초석을 말한다. 한국의 목탑은 거의 대부분 정중앙에 기두을 세워 이것을 중심으로 결구를 해왔는데 바로 이 중앙의 기둥을 심주라고 하고 이밑을 받치는 초석을 심주초석이라고 한다. 대부분 심주 밑에 사리를 안치하는 경우가 많아서 심주초석에는 사리공이 많이 설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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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김동현, 한국목조건축의 기법, 발언, 1995
  김왕직, 그림으로 보는 한국건축용어, 발언, 2000
  장기인, 한국건축사전, 보성각, 1998
  천경화 편, 한국문화재총설, 백산출판사,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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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구의 개념


가구라고 하는 것은 기둥 위나 공포 위에 얹혀 내부공간을 형성한 여러 부재를 총칭하여 부르는 것으로 가구재에는 보와 도리, 대공이 기본 부재가 된다. 우리나라 건축에서는 가구 내용을 외관상 두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하나는 가구재를 의장재로 취급하여 아름다움의 효과를 얻으려 한 것과 또 하나는 천정을 설치하여 가구재를 은폐시켜 단순히 가구재로만 취급한 경우이다. 전자는 대들보로부터 종도리에 이르기까지 각기 부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고 후자는 구조재로서의 기능에만 충실하려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 가구의 종류

가구법으로는 삼량, 평사량, 오량, 칠량, 구량이 있으며 보의 종류로는 대들보, 퇴보, 중보, 종보, 맞보, 충량, 우미량, 귓보, 항아리보, 구형보 등이 있으며 도리의 종류로는 납도리, 굴도리, 주심도리, 내목도리, 외목도리, 중도리, 종도리 등이 있으며 장혀의 종류로는 통장혀, 단장혀, 뜬장혀 등이 있고 대공의 종류로는 동자대공, 판대공, 파련대공, 포대공, 화반대공, 인자대공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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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량집은 앞뒤 기둥에 주심도리를 얹고 보를 건너지른 다음에 보 중앙에 대공을 세워 종도리를 올리고 양쪽으로 서까래를 얹은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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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량집은 일반 한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형식이다. 주심도리와 종도리 사이에 중도리가 하나 더 걸리는 구조 이다. 대들보 위에 종보가 있고 종보 중간에 대공을 놓고 대공 위에 종도리, 종보 양쪽에 중도리, 대들보 양쪽에 주심도리를 올린 구조로 종도리와 중도리에 단연이 걸리고 중도리와 주심도리에 장연이 걸리는 구조이다. 같은 5량집이라도 기둥의 배열에 따라서 3종류 정도로 세분되며 내부에 기둥 없이 앞뒤 평주에 대들보를 걸어 구성한 5량집을 그냥 5량집 또는2평주5량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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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 한옥은 전면에 퇴칸이 마련되기 때문에 내부에 고주를 세우기 마련이다. 같은 5량집이라도 고주가 있으면1고주5량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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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량집이상은 일반 살림집에는 거의 없고 사찰이나 궁궐 등의 큰 건물에서 주로 이용되었다. 7량집에서는 앞뒤로 퇴칸이 있는 2고주7량집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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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보통건물의 앞뒤 기둥을 연결하는 수평구조부재를 말한다. 서까래와 도리를 타고 내려온 지붕의 하중은 최종적으로 보를 통해 기둥에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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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5량집이라도 1고주5량집인 경우에는 퇴칸에서 고주와 외진 평주를 연결하는퇴보가 더 필요하다. 퇴보는 대들보에 비해 길이가 반 정도도 안되며 직경도 작은 것이 보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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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량은 측면칸이 2칸 이상인 가운데 기둥이 있는 건물에서 생긴다. 예를 들면 측면이 3칸이고 가운데 기둥이 있는데 내부에서는 기둥이 생략되는 경우 외진평주와 내진주를 잇지 못하고 보의 한쪽은 외진평주에 올려 놓게되는데 이를 충량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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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량은 조선초까지의 주심포형식 건물에서 주로 나타난다. 우미량은 직선부재가 아니라 소꼬리처럼 생긴 곡선부재 이다. 다른 보처럼 기둥을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위에 있는 도리에서 밑에 있는 도리를 연결하는 부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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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는 단면형태에 따라 두 종류로 구분하는데 모서리 부분만 곡선으로 굴리는 것을구형보라 하며 대부분 둥그렇게 항아리 모양으로 만든 것을항아리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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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지는 대들보나 퇴보 밑을 받치는 초각형 부재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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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방은 외진기둥을 한바퀴 돌아가면서 기둥머리를 연결하는 부재이다. 창방은 기둥과 기둥을 서로 연결하여 잡아매는 역활을 하며 기둥과 주먹장맞춤으로 연결하기 때문에 빠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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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방은 다포형식의 건물에서 간포를 받기위해 창방 위에 가로놓이는 부재이다. 평방은 장식이 거의 사용되지 않는 매우 소박한 부재이며 폭이 넓기 때문에 주두가 잘 보이지 않아 다른 형식의 건물에 비해서는 주두의 굽이나 운두를 높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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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는 구조부재 중에서 가장 위에 놓이는 부재로 서까래를 받는다. 가구구조를 표현하는 기준이 되며 도리의 높낮이에 따라 지붕물매가 결정된다. 지붕의 하중이 최초로 전해지는 곳이 도리이며 도리에 전해진 하중은 보와 기둥으로 전달된다. 도리는 단면형상에 따라 원형도리를 굴도리라고 부르고 방형도리를 납도리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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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혀는 도리 밑에서 도리와 같은 방향으로 놓이는 폭이 좁고 긴 부재이다. 장혀 밑에는 소로가 받치고 있으며 소로를 타고 내려온 하중은 첨차에 전달되어 공포를 통해 기둥으로 전달된다. 일반적으로 장혀의 폭이 그 건물의 기준척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주심상의 포가 있는 부분만 놓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짧은 장혀라는 의미로 단장혀라고 한다. 이에 반해 도리와 같이 길게 이어진 것을 통장혀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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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은 중반이라고도 한다. 종보위에서 종도리를 받치고 있는 부재를 말한다. 기능은 같아도 모양은 매우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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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반은 주로 익공집이나 드물게 주심포집에서 포와 포 사이의 포벽에 놓여 장혀 중간을 받치고 있는 부재이다. 장혀가 중간에서 처지는 것을 방지해 주는 다포형식의 간포와 같은 역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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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자료
   김왕직, 그림으로 보는 한국건축용어, 발언,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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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마란 서까래가 기둥 밖으로 빠져 나와 형성된 공간으로 처마깊이는 건물의 규모에 따라서 다르지만 보통 기둥뿌리에서 처마 끝을 연결하는 내각이 28~33。 정도를 이루는 범위로 한다. 서까래만 가지고는 처마를 깊이 빼는데 한계가 있어서 서까래 끝에 부연이라는 방형단면의 짧은 서까래를 덧달아내기도 한다. 그래서 부연이 걸린 처마를 겹처마라 부르고 부연이 없는 처마를 홑처마라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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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녀는 건물 모서리에 45。 방향으로 걸리는 방형 단면의 부재이다. 추녀의 안쪽 끝은 중도리 모서리에 올라앉으며 주심도리가 지렛대 역활을 해서 균형을 잡는다. 홑처마인 경우에는 추녀 하나면 되지만 부연이 걸리는 겹처마인 경우에는 부연길이만한 짧은 추녀가 하나 더 올라가는데 이것을 사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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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고대는 추녀와 추녀를 연결하는 가늘고 긴 곡선부재이다. 추녀 끝에 올라가는데 지붕가구에서 추녀 다음에 거는 것이 바로 평고대이다. 이 평고대에 의해서 한옥의 지붕곡선이 만들어진다. 한옥의 처마곡선은 입면상에서 볼 때 중앙에서 양쪽으로 갈수록 들려 올라간 곡선인데 이를 처마의 앙곡이라고 하고 위에서 내려다 볼때 추녀쪽으로 갈수록 처마를 점점 많이 내미는 곡선이 만들어 지는데 이를 처마의 안허리곡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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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판은 서까래와 부연을 걸면 그 사이가 뚫려있는데 그곳을 막기 위해 까는 판재를 말한다. 개판을 깔지 않을 경우에는 싸리나무나 옥수숫대 등으로 엮어서 까는데 이것을 산자라고 한다. 맞배지붕이나 팔작지붕의 박공이 만들어지는 부분에는 부연과 같이 생겨졌으나 부연보다 훨씬 짧은 서까래가 걸리는데 이것을 목기연이라 하고 위에 깔리는 개판을 목기연개판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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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까래는 지붕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부재이다. 서까래는 그 쓰임과 위치에 따라 여러가지로 분류되는데 종도리에서 중도리까지는 짧은 서까래가 걸리는데 이를 단연이라고 하고 중도리에서 주심도리에 걸리는 서까래는 처마의 깊이 때문에 매우 긴 서까래가 걸리는데 이를 장연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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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처마인 경우에는 서까래 끝에 방형 단면의 짧은 서까래가 하나 더 올라가는데 이것을 부연이라고 한다. 서까래와 부연은 모두 말구쪽으로 갈수록 밑부분의 살을 걷어내 가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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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공은 맞배지붕이나 팔작지붕의 합각부분에 'ㅅ'자 모양으로 걸린 판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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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판은 맞배지붕의 측면에서 박공 밑에 대는 비바람막이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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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자료
   김왕직, 그림으로 보는 한국건축용어, 발언,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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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붕의 개념


지붕은 눈비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고 뜨거운 태양열을 차단시켜주는 역활을 한다. 한옥은 처마가 많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지붕이 대단히 크고 육중하다. 또 흙으로 구운 기와를 사용하기 때문에 실제로도 중량이 많이 나간다. 이러한 무게감을 없애주고 빗물의 신속한 배수를 위하여 처마의 앙곡과 안허리곡이 생겼지만 이러한 지붕의 곡선은 또한 지붕이 날렵하고 율동적으로 보이게 하여 무게감을 덜어주는 시각적인 역활을 한다.

■ 지붕의 종류

형태에 따른 분류로는 맞배지붕, 팔작(합각)지붕, 우진각지붕, 모임지붕 등이 있으며 재료에 따른 분류로는 기와지붕, 초가지븡, 너와지붕, 굴피지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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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배지붕은 건물의 앞뒤에서만 지붕면이 보이고 용마루와 내림마루로만 구성되었으며 주로 주심포집에서 많이 사용되었다. 맞배지붕은 측면에는 지붕이 없기 때문에 추녀라는 부재가 없으며 측면가구가 노출되기 때문에 조선시대에는 풍판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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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각지붕은 네 면에 모두 지붕면이 만들어진 형태이다. 전,후면에서 볼 때는 사다리꼴 모양이고 양측면에서 볼 때는 삼각형의 지붕형태이다. 용마루와 추녀마루만 있고 내림마루가 없는 지붕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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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작(합각)지붕은 우진각지붕 위에 맞배지붕을 올려놓은 것과 같은 형태의 지붕이다. 현존하는 권위건물의 지붕형태 중에서 가장 많은 형태의 지붕으로 용마루와 내림마루 추녀마루가 모두 갖추어진 가장 화려하고 장식적인 지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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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지붕은 용마루 없이 하나의 꼭지점에서 지붕골이 만나는 지붕형태이다. 모임지붕은 평면의 형태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사모지붕, 육모지붕, 팔모지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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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와는 지붕에 덮는 점토를 불에 구워 만든 방수를 위한 마감재료이다. 고구려는 대부분 적갈색을 띄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강한 느낌을 주고 백제는 연회색을 띄고 매우 섬세하고 우아한 모습을 보여 준다. 신라는 정제되지 않은 투박함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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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기와는 지붕 바닥면에 깔리는 기와로 곡률이 완만한 사방 한 자 정도 크기의 기와이다. 그리고 처마 끝에 거는 마구리 기와는 혀를 내서 특수하게 만들었는데 이를 막새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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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기와는 암기와 위에 올라가는 기와로 길이는 암기와와 같으나 폭은 반정도 밖에 안되는 반원형 단면의 기와이다. 의궤의 기록으로는 부와라고도 하였다. 암막새에 대하여 추녀에 걸리는 마구리를 둥그렇게 만든 장식기와를 숫막새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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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붕모서리 추녀마루 끝에 걸리는 암기와는 앞은 넓고 뒤는 좁은 삼각형 모양의 기와가 사용되는데 보통 앞면의 일반 암기와 폭을 넘기 때문에 특수제작해 사용하는데 이를왕찌기와라고 부른다. 추녀 끝에는 비가 잘 들이치기 때문에 이무기 머리모양의 기와를 구워 신발을 신기듯이 추녀의 끝에 씌우는데 이를토수라고 부른다. 또 연목과 부연 끝에 물이 스미는 것을 막기 위하여 기와를 구워 가운데 구멍을 뚫어 박는데 이를초가리기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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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식기와로 지붕의 용마루 양쪽 끝이나 내림마루 및 추녀마루 끝에는 마감을 위하여 암막새를 뒤집어 이은 것과 같은 장식기와가 올라가는데 이를망새기와, 망와라고 한다. 추녀마루 끝에는 종종 말안장처럼 생긴 원통형의 망와가 놓이기도 하는데 이를바래기기와또는곱새기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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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붕장식으로는 용마루 양쪽에 새 날개나 물고기 꼬리 모양의 장식기와가 올라가는데 이를치미라고 한다. 조선시대 이후로는 치미 대신에 용마루 양쪽을 물고 있는 용머리 모양의 장식이 올라갔는데 이를취두라고 한다. 내림마루 끝에는 용머리 모양의 장식을 올리기도 하는데 이를용두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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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녀마루 끝에는 제일 앞에 앉아 있는 사람모양의 장식기와를 필두로 여러 동물형상의 기와가 올라가는데 이를잡상이라고 부른다. 지붕에 올라가는 이러한 다양한 장식기와들은 깔끔하게 지붕을 마감해 줄 뿐만 아니라 화재나 액을 막아준다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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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자료
   김왕직, 그림으로 보는 한국건축용어, 발언,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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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   감

□ 천장, 난간, 담장

천장은 지붕 밑에 가설하는 보온 및 의장을 위한 시설물이다. 천장을 천정이라고 하는 경우는 우물정자로 만들어진천장을 지칭하는 것으로 통칭하여 부를 때는 천장으로 하는 것이 맞는 것이다.
난간은 높은 곳에서 추락하는 위험을 막아주는 역학을 하는 것으로 누각건물이나 정진각 또는 마루탄에 설치되었다.
한국의 담장은 사람키를 넘기지 않는 것이 보통이어서 까치발을 뜨면 안이 들여다 보이는 정도로 만든다. 시각적인 부담감을 줄이려는 노력이며 방어적이라기 보다는 경계선의 개념으로 담장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 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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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천장은 그 모양이 우물정 '井'자 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문헌기록에는 이를 순각반자라고 기록하였다. 우물천장은 살림집에서는 잘 볼 수 없고 궁궐이나 사찰등에서 주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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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천장(보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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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천장(창경궁 통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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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천장은 천장을 만들지 않고 서까래가 노출돼 보이도록 한 것을 말한다. 살림집에서는 대청마루 천장을 보통 연등천장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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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천장(화성 정용채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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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접이 천장은 넓은 방형의 천장을 한번에 덮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모서리를 점점 줄여가는 방법으로 만들었는데, 이렇게 귀를 접어나가면서 만든 천장이라 해서 귀접이 천장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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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접이천장(보탑사)                            귀접이천장(고구려의 토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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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썹천장은 추녀의 뒷몸과 선자의 짜임을 가리기 위하여 퇴칸에 따로 만드는 천장을 만하는데, 우물반자 형태로 하는것이 보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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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썹천장(성주 태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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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자료
   김왕직, 그림으로 보는 한국건축용어, 발언,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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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청의 개념


단청은 목재를 비바람과 병충해로부터 보호하는 칠공사의 하나이다. 단청은 건물의 격과 쓰임에 따라서 그 내용을 달리했으며 단청에 사용되는 각졸 문양은 화재와 잡귀를 막아주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단청은 오행사상에 따라 기본적으로 붉은색, 푸른색, 노랑색, 흰색, 검은색의 오방색을 기본색으로 배합해 사용한다.

■ 단청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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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칠단청은 무늬없이 단색을 칠한 단청을 말한다. 가칠단청만으로 끝내는 것은 단청중에서 가장 등급이 낮은 소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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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긋기단청은 가칠단청한 위에 긴 선만을 그려 넣은 단청이다. 의장성 보다는 부식방지의 단청 원래 목적에 충실한 검소한 단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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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로단청부터는 각종 문양이 들어가기 시작하는 단청이다. 그러나, 문양이 부재 전체를 채우지는 않는다. 주로 궁궐 및 관영건축물과 같이 화려한 건물에 주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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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단청은 부재의 모든 부분을 문양으로 꽉 채운 단청을 말한다. 보통 부재의 양단부는 화려한 모리초를 그리고, 가운데 부분은 금문이나 별화를 그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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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청에 사용되는 문양은 식물문양으로는 연꽃을 가장 즐겨 썼으며 매화나 국화, 모란, 난초, 해당화 등이 주류를 이룬다. 동물 문양으로는 용과 봉황이 가장 많이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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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자료
   김왕직, 그림으로 보는 한국건축용어, 발언,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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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  조  물

□ 석조물의 개념

한국의 석조유적은 매우 다양하지만, 비교적 많이 남아 있어서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석탑과 부도, 석등 및 당간지주와 비석이다.
석조유적으로는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인 고인돌과 석불, 마애불, 석누조, 기타 장식물들이 많이 남아 있으며 이는 고대 문화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된다. 특히 석조유물 중에는 고대 목조건축의 흔적을 남기고 있는 것이 많아서 지금은 사라진 고려 이전의 목조양식을 연구하는데 많은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 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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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탑은 부처의 사리를 안치한 조형물로 때로는 부처의 사링없이 그 상징성만을 가지고 세워지기도 한다. 삼국시대의 석탑은 규모가 크며 목탑과 같은 가구식 구조로 만들어져 있으며 통일 신라시대 석탑은 삼국시대보다는 규모가 약간 작아지기는 했지만 웅장한 맛을 갖고 있다.
탑은 크게 지단부, 탑신부, 상륜부 세부분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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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탑(고선사지3층탑)

기단부는 건물로 치면 기단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기잔부는 건물의 가구식 기단과 같은 형상이다. 따라서 지대석을 놓고 기둥석을 세운 다음에 갑속을 덮어 완성한다. 기둥석과 기둥석 사이에는 면석으로 막는다. 기둥석 중에서 귓기둥은 우주석, 가운데 있는 기둥들은 탱주석 이라 부른다. 갑석 위에는 옥신받침석을 놓고 그 위로 탑신이 올라간다. 이중기단일 경우 밑의 기단을 하대, 위의 기단을 상대라고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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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신부는 건물의 몸둥이와 지붕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건물의 몸에 해당하는 부분을 다시 옥신부라고 부르고 지붕에 해당하는 부분을 옥개부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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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륜부는 지붕장식으로 탑마다 부분적인 명칭은 약간의 차이를 보이나 대게 밑에서부터 노반, 복발, 양화, 보륜, 보개, 수연, 용차, 보주 등으로 이루어 진다.
노반은 상륜부를 받치고 있는 방석이고, 복발은 엎어놓은 사박모양의 받침이다. 양화는 꽃이 피어있는 꽃송이와 같은 모양이며, 보륜은 가락지처럼 생긴것인데, 보통 여러개를 포개 놓는다. 보개는 보륜위에 왕관능 씌우듯이 올려놓은 것이며, 수연은 꽃의 씨주머니처럼 생긴 것이다. 용차, 보주는 동그란 구슬모양이다. 이러한 상륜의 장식들은 모두 극락세계의 법륜과 금은 보화를 상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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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석가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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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자료
   김왕직, 그림으로 보는 한국건축용어, 발언,  

한국 전통건축 용도별 구분

Posted 2005. 3. 3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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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은 국왕이 거처하며 정무를 관장했던 정궁, 그리고 임시적으로 이용했던 행궁이 있다. 서울의 5대 궁궐 가운데 경복궁은 정궁으로 격식을 완벽하게 갖추었고 도시의 중심이 되었다. 임진란 후 상당기간 정궁의 위치는 창덕궁으로 넘어갔지만, 창덕궁과 창경궁, 경회궁, 덕수궁은 원래부터 이궁으로 계획되어 규범적 구성보다는 지형과 주변 도시조직에 맞추어 유기적으로 구성되었다. 행궁은 피난용이나 여행용으로 건설되었다. 남한산성과 강화도의 행궁이 앞의 예라면, 수원과 온양의 행궁은 뒤의 예이다.

정궁과 이궁은 모두 정무시설  생활시설  정원시설로 구성된다. 또한 정무시설은 정전   편전  침전의 삼전을 격식으로 갖추게 된다. 생활시설은 왕족들과 궁인들의 거처로 매우 복잡한 미로와 같이 구성되었지만, 지금은 그 전모를 보존하고 있는 예는 전혀 없다. 정원시설을 공공정원과 왕족전용인 사적정원으로 나뉜어진다. 경복궁 경회루 일대와 창덕궁 부용정 일대가 공공정원으로 기능하였다면, 경복궁 향원정과 창덕궁 뒤의 광대한 후원은 전용정원이었다. 창덕궁 후원은 한국 정원의 정수로서 관영건축 중 가장 뛰어난 수준으로 평가된다. 중앙과 지방의 행정관청들을 공해라 부른다. 서울의 공해는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남아있지 않지만, 지방에는 각 지역의 동헌과 내아 등 관아건물들이 남아있다. 예나 지금이나 관아건물들에서 예술적인 감동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객사는 중앙에서 파견된 관리들을 접대하는 국립호텔쯤 되는 것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기능으로 국왕을 상징하는 궐패를 모셔서 서울의 경복궁과 같이 도시의 중심에 위치하였다.

궐패를 모신 중정부분과 접대용의 양 날기채로 구성되다. 낙안객사, 거제객사 등이 잘 남아있다. 충무의 세병관과 여수의 진남관은 대표적인 병관들이다. 모두 충무공과 관련된 유적이어서 항구를 바라보는 언덕에 위치한다. 규모가 크고 반복적인 구성이며 견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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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동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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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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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암서원

유교와 유학을 구분하기 어렵듯이, 서원과 향교는 교육시설인 동시에 종교시설이다. 단 서원이 사립교육기관이라면 향교는 국립기관이다. 서원의 강당과 동서재는 교육시설이고, 사당은 종교시설이다. 최초의 서원인 소수서원은 자유로운 구성을 하는 반면, 이후의 서원들은 규범에 얽매어 있다. 그 가운데서도 병산서원, 옥사서원, 도산서원, 도동서원 등 영남학파의 서원들은 특유의 건축적 절제성이 자연 경관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 반면 기호학파의 돈암서원과 필암서원은 인위성이 부각된다.  향교의 대성전은 공자의 사당이고, 명륜당은 학교다. 향교의 형식은 매우 공식적이어서 특색을 발견하기 어렵다. 그러나 영남과 호남, 충청의 지역차는 뚜렷하다. 서울의 성균관이 향교건축의 원형이라면, 나주향교, 경주향교, 강릉향교가 수준있는 지방향교들이다.

유교건축은 궁극적으로 선조들을 제사하기 위한 시설이며, 묘의 성격을 갖는다. 이 가운데 왕가의 사당인 종묘와 토지신, 곡식신을 제사하는 사직은 한 국가를 구성하기 위한 필수적인 시설이다. 서울의 좌측에 종묘가 우측에 사직단이 있다면, 지방도시는 이를 향교(문묘)와 사직으로 대신하였다. 종묘는 동양의 파르테논으로 불릴 정도로 유교건축의 이상을 실현한 작품이다. 최소의 요소로 최대의 다양한 체험을 가능케 한다.

재실은 가문의 사랑방 역할을 하기도 하고, 선조의 묘지에 제사를 지내는 재사 혹은 재궁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안동 일대의 몇 재사들은 매우 뛰어난 공간적 구성을 보여주는 명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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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산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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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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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집에 딸린 정원보다는 별서와 같이 독립된 정원들을 거론한다. 여기에는 동양적인 인차의 원리가 적용된다. 한국 정원은 자연과 같은 인공성이 두드러진다. 담양의 소쇄원, 보길도 부용정정원, 영양 서석지, 청평 문수원 등을 대표로 꼽을 수 있다. 그러나 면밀히 관찰하지 않으면, 어디부터 자연이고 인공인지 구별하기 어렵다.

누각과 정자는 그 자체의 내부적 기능보다는 외부 환경의 경관을 감상하기 위한 건축물들이다. 따라서 올바른 감상은 누각 정자의 외형을 보는 것이 아니라, 안에 앉아서 바깥을 내다 보는 일이다. 밀양 영남루, 남원 광한루, 삼척 죽서루가 대표적인 누각이라면, 창덕궁 후원의 정자들을 정자의 대표로 꼽을 수 있다. 그러나 곳곳에 산재하는 뛰어난 정자들은 아직도 전모가 파악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수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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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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