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건축 디테일
Posted 2005. 3. 3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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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와 잇기는 서까래를 얹어 지붕의 골격이 이루어진 다음에 이루어 진다. 서까래와 서까래 사이는 보통 한 자로 이루어지고 이 사이에 흙을 채워 넣게 된다. 이때 채워 넣는 흙의 양이 너무 많으면 지붕의 구조체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유의하여야 한다. 서까래 사이에 흙을 채워 넣으려면 우선 서까래와 서까래 사이를 덮어 주어야 한다. 서까래를 덮는 방법으로는 서까래판을 이용하여 서까래 방향으로 덮어주는 방법과 산자엮기 방법이 있다. 산자엮기의 경우에 집의 규모가 작으면 껍질을 벗겨낸 삼대나 수수깡을 이용하며, 규모가 큰 곳은 장작과 같은 나무를 새끼줄로 엮어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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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청의 목적 단청은 본래 고대사회에 지배세력의 건축물이나 국가적 차원의 의식, 종교 의례를 치르는 건물에 행해 일반 가물과 구분하고 엄숙함을 나타내기 위해 시작되었다. 그러므로 탑, 비석등에 새겨진 문양이 단청의 모태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단청을 하는 이유는 대략 다섯가지로 볼 수 있다. ■ 단청의종류 단청의 종류는 대략 10가지가 되는데 그 유형에는 크게 가칠단청, 긋기단청, 모로단청, 금모로단청, 금단청등이 있다.
이러한 단청의 종류는 각각의 품격이 다르므로 대상 건물의 성격과 구조, 주위의 환경 등을 파악하여 격에 맞게 단청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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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옥의 구조적인 특징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역시 온돌과 마루가 한 지붕밑에 공존한다는 것을 들수있다. 추위에 대비하기 위한 온돌이기에 온돌의 구조는 폐쇄적이다. 그 대신 마루는 넓고 개방적이다.이렇듯 폐쇄적인 방과 개방형인 마루가 공존하면서 그 사이를 차단하는 벽처럼 생긴문이들창이다. 폐쇄적이면서 개방성을 함께 지닌 들창은 안과 밖을 두껍게 싸바른 몇짝의 문이 분합으로 구성되어 닫아버리면 마치 벽처럼 느껴져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고 방안의 온기를 보존해준다. 안과 밖을 두껍게 싸발랐기 때문에 빛이 투과하지 않으므로맹장지라 한다. 그래서 맹장지 중간쯤위에 창을 만들었다. 네모, 육모, 팔자형등 모양의 창틀에 살래를 넣어 창호지를 발랐다.어두운 방안에서 보면 창살을 통해 들어 오는 은은한 빛의 조화가 한결 운치 있어 보인다.그래서 이 창을불밝기창이라 부른다. 이 불밝기창은 창(들창)속의 창인 셈이다.
분합으로 된 여러짝의 문중 가장자리의 문은 출입문이 된다. 평소에는 다른 문짝들은 모두 닫아 걸고 한쪽만 여닫이문으로 하여 출입한다. 그러다가 필요에 따라 방과 마루를 터서 쓸 필요가 있을 때면 분합으로 된 문짝을 접어서 들어 올려등자쇠에 걸면 방과 마루가 시원하게 통칸이 되어 버린다. 폐쇄성과 개방성을 한 집안에서 효과있게 조화시킨 지혜를 들창에서 발견할 수 있다.한옥에서 들창은 여러곳에 사용하고 있다.개방형인 마루에도 겨울을 대비해 들창을 달아 더운 계절이면 제치고 추울 때는 닫아 찬바람을 막을 수 있게 한다. 주로 여름을 시원하게 지내기 의해 지어진 정자나 누각에도 들창을 설치하여 방을 꾸미기도 한다.
소쇄원의 광풍각은 여름의 시원한 정자로 지어졌지만 중앙에 한칸짜리 작은 온돌방을 만들고 삼면을 모두 들창으로 가렸다. 비원 첫머리에 있는 주합루는 옛 규장각으로 아래층은 서고가 되고 위층 누마루는 공부하던 곳이었다. 바닥은 마루로 되어 있지만 사면에 모두 들창이 있어 한 겨울에도 쓸 수 있게 하였다.이렇듯 들창이 지니는 이중성,개방성과 폐쇄성은 한옥의 구조에서 중요한 역할 분담을 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온돌 제도가 없는 나라들의 집에서는 용도에 따라 구분되었을 뿐 구조의 특징은 별로 없다. 가까이 일본집에서 보면 방전체가 두꺼운 자리(다다미)로 깔려 편의에 따라 이방 저방으로 나뉘었을 뿐이다.방과 방사이를 미닫이로 구분하였을 뿐 열면 통칸이 되고 닫으면 나뉘어지는 폐쇄성이나 개방성같은 특징은 없다.한옥의 들창은 그 유형도 다양스럽다. 문얼굴 넓은 공간을 분합으로 나뉠 때도 여러 짝문이 일정하게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같은 문에서 넓고 좁게 변화를 주기도 한다. 온돌방이 아닌대청의 들창은 맹장지로 하지 않는다.맹장으로 하면 대청이 어두워지기 때문에 밝은 살대문 그대로 들창으로 만들어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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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단의 개념 기단은 토대를 세우고 단을 쌓은 건물의 한 시설을 일컫는 말이다. 요즈음 기초라고 부르는 것과 그 개념이 같은 것이다. 지하에 정리된 축기 부분과 지상에 높이 올려 놓은 초석과의 사이를 메꾸기 위하여는 어떠한 형태로든 그 부분을 메꿔야 하는데 판축의 방법이나 성토 혹은 축석으로 그 부분을 메꾸기도 한다. 지금의 콘크리트 공법에서 거푸집 대신 돌을 쌓거나 흙을 모았고 콘크리트 대신에 석비레를 사용하였다. 각기 기둥마다 흙의 거푸집을 만들다 보니 바깥 기둥의 흙거푸집도 만들어야 하는데 그것은 밖이라서 흙이 자주 흩어져 퍼지므로 그것을 막기 위해서 더 흩어지면 안될 곳에 지사시설을 해야만 했다. 지사시설로 돌을 땅에 묻어 세우거나 기와를 쌓기도 하였으며 평평하고 넓직한 터에서는 지사시설을 건물 4주에 설치해야 하였고 건물이 크면 클수록 지사시설도 단단히 하여야 되었다. 그러한 이유에서 잡석 난층 쌓기나 깍음돌로 병풍돌(면석)을 만들어 끼우게 된 이른바 기단 다운 기단이 생기게 되었다. 기단은 기호 부위의 막음을 위한 시설물로 결국 등장한 것이다. 따라서 기단이 곧 기초가 되는 것이므로 기단은 건물에도 필요하였고 토목 공물에도 소용이 되었다. ■ 기단의 유형 |
토축기단은 일반 살림집에서 맣이 사용되었다. 진흑을 다져 쌓아 올려 만드는 기단인데 견고성을 위하여 작은 돌을 섞어 쌓거나 목심을 박아 쌓기도 하고 때로는 기와 편을 섞어 쌓기도 한다. 토축기단을 죽담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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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석 기단은 크고 작은 자연석을 서로 맞춰가면서 쌓은 기단으로 매우 폭넓게 사용되었다. 안동 양진당, 의성 김씨종택 등의 살림집과 봉정사 대웅전, 쌍계사 대웅전, 전등사 대웅전, 금산사 미륵전, 화암사 극락전 등의 사활건축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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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석기단은 도로 겅계석과 같이 생긴 일정한 길이로 가공된 장대석을 층층이 쌓아 만든 기단을 말한다. 조선시대 가장 널리 사용되던 기단으로 지금도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다. 장대석기단의 맨 위층 모서리에서는 두 장대석을 'ㄱ' 붙여 놓았을 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귀가 벌어지는 결정을 보완하기 위해 큰돌을 'ㄱ' 형태의 통돌로 만들어 놓는데 이를 귀틀석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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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식 기단은 매우 고급스런 기단으로 주로 고려 이전의 중요 건물에서 볼 수 있다. 대부분 화강석을 가공하여 만들었는데 장대석기단과 다른 점은 목조가구를 짜듯이 구성한다는 것이다. 가구식 기단의 일반적인 구성은 먼저 지면에 지대석을 놓고 그위에 건물의 기둥을 세우듯이 기둥석을 세운다. 이 때 기단의 모서리에 세워지는 기둥석을 우주석이라하고 중간의 기둥석을 탱주석이라 한다. 기둥석과 기둥석 사이에는 얇은 판석으로 막는데 이를 면석 또는 청판석 이라 하고 그 위에 수평으로 돌을 얹어 완성하는데 이돌을 잡석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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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기단은 벽돌로 만든 기단을 말하는 것으로 흔하게 볼 수 있는 기단은 아니다. 그 실례로는 조선 정조 때 만들어진 수원화성의 방화 수류정이 유일한 현존 유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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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식 기단은 두 가지 이상을 혼합한 기단을 말한다. 혼합식 기단의 절묘함과 아름다움을 여실히 보여주는 실례는 통일신라시대 불국사 전면의 석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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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김동현, 한국 목조건축의 기법, 발언, 1995 김왕직, 그림으로 보는 한국건축용어, 발언, 2000 장기인, 한국 건축 사전, 보성각, 1998 |
■ 초석의 개념 초석은 주초라고도 하며 기둥 밑에 놓여 기둥에 전달되는 지면의 습기를 차단해주고 기둥을 내려오는 하중을 지면에 효율적으로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한다. 목조탑에서는 종교적 숭앙물인 사리봉안을 위해 건물 내부에 특수 초석(일명 심초석)을 지하에 매설하는 경우도 있다. 초석의 크기는 판석으로 부터 기둥으로 간주되는 대형초석까지 있으며 영조법석의 기록을 보면 초석의 크기를 임의로 결정지을수 없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초석은 지상에 노출도기 때문에 민족적 정서에 다라 많은 조각과 장식이 들어가기도 한다. ■ 초석의 분류 형태별로는 원형초석, 방형초석, 육각초석, 사다리형초석, 칠각초석, 장주초석 고맥이초석, 특수형초석, 덤벙주초등이 있으며 위치및 기능별로는 활주초석, 심주초석, 외진주초석,내진주 초석, 평주초석, 우주초석, 퇴주초석 등이 있다. | ||
자연초석은 덤벙주초라고도 한다. 자연석을 그대로 초석으로 사용하는 것인데, 이 때 강돌은 사용하지 않고 반드시 산돌을 이용한다. 덤벙주초는 기둥과 만나는면에 굴곡이 있으므로 기둥밑면을 초석 면에 맞도록 그랭이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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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석초석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지면에 닿는 부분을 초반이라고 하고 초반에서 도드라져 올라온 받침이 있는데 이를 주초라고 한다. 주좌는 보통 기둥 단면 형태와 같으며 초석의 형태별 분류는 주좌의 형태에 따라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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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초석은 높이가 낮으며 초반의 폭이 넓은 것이 특징이며 운두와 초반이 만나는 부분을 곡선으로 다듬는 것을 쇠시리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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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형초석
| 팔각초석 | |
사다리형 초석은 18세기 이후 살림집에 많이 사용했다. 주좌없이 초반의 형태가 위쪽은 약간 좁고 밑동은 약간 넓은 형태의 사다리꼴 초석으로 보통 높이는 1자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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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형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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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초석은 일반초석에 비해 월등히 키가 큰 초석을 말하는것으로 주로 중층의 누각건물에 많이 사용된다. 누각 건물은 처마를 아무리 많이 내더라도 건물자체가 높기 때문에 1층 기둥에는 비가 뿌리기 마련이다. 그래서 1층 기둥이 많이 썩기 때문에 장주초석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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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맥이초석은 하방 밑에 생기는 화방벽과 만나는 초석측면의 마감을 깨끗하게 하기위해 만들어진 특수한 초석이다. 하방은 기둥 밑을 가로로 연결하는 인방재로 보통 초석위에서 연결되기 때문에 하방 밑으로 기단면과의 사이에 초석 높이 만큼의 공간이 생긴다. 이 부분을 막는 벽을 화방벽이라고 하는데 이 화방벽을 막을때 고맥이초석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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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초석은 팔각 지붕의 추녀 밑을 받치는 활주를 지지하는 초석을 말한다. 활주는 매우 가늘고 팔각형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맞게 활주초석도 매우 작으며 팔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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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주초석은 목탑의 심주 밑에 놓이는 초석을 말한다. 한국의 목탑은 거의 대부분 정중앙에 기두을 세워 이것을 중심으로 결구를 해왔는데 바로 이 중앙의 기둥을 심주라고 하고 이밑을 받치는 초석을 심주초석이라고 한다. 대부분 심주 밑에 사리를 안치하는 경우가 많아서 심주초석에는 사리공이 많이 설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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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김동현, 한국목조건축의 기법, 발언, 1995 김왕직, 그림으로 보는 한국건축용어, 발언, 2000 장기인, 한국건축사전, 보성각, 1998 천경화 편, 한국문화재총설, 백산출판사, 19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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