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 최근 동향
Posted 2005. 5. 6. 06:16테마파크산업의 최근 동향
2001년의 세계 테마파크 업계는 새로 문을 연 3개의 대형 테마파크가 새롭게 약 1천700만명의 입장객을 창출해내고, 대부분의 기존 테마파크 입장객 또한 다소 증가하면서, 방문객 순위 50위 이내의 테마파크 입장객은 연간 2억5천51만6천523명으로 2000년에 비해 2%(529만8천374명)가 신장된 사상 최고의 기록을 달성했다.(이후 입장객 자료는 미국에서 발행되는 엔터테인먼트 전문잡지 Amusement Business지 자료 기준)
이는 9월에 미국에서 발생된 테러의 영향으로 인해 이후의 관광심리가 위축된 상태인 점을 고려할 때, 매우 고무적인 결과로 보여진다. 특히 최근 미국 경제의 회복과 9·11의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기 때문에 2002년 이후의 테마파크 시장의 전망은 다소 불확실한 가운데 조심스럽게 낙관론이 점쳐지고 있다.
2001년 2월에는 미국 LA에 ‘디즈니 캘리포니아 어드벤쳐’, 3월에 일본 오사카에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9월에 도쿄의 ‘도쿄 디즈니 씨’ 등 3개의 초대형 테마파크가 오픈한 데 비해, 금년에는 얼마 전 프랑스 파리에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가 문을 열고, 4월 이후에 독일 군츠버그에 ‘레고랜드 저머니’, 스페인 마드리드에 ‘워너 브러더스 무비월드’, 독일 라이프치히에 ‘이벤트 파크’, 포르투갈 신트라에 ‘환타지아 파크’가 문을 열 예정이다. 지난해의 경우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신규 테마파크가 문을 연 데 비해, 금년에는 그 중심이 유럽으로 옮겨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테마파크의 투자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신규 롤러코스터의 경우 현재까지 48개가 공식적으로 발표되어 2000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파악된다.
최근의 테마파크 산업에서 나타나는 주요 트렌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형 테마파크 체인의 약진이 계속되고 있다. 디즈니 계열의 경우 11개의 테마파크에서 연간 9천470만명을 유치하고, 38개의 체인을 보유한 라이드 전문 파크인 식스플래그스는 5천120만명, 5개의 파크를 보유한 유니버설 계열은 3천120만명을 유치하고 있다. 이들 대형 체인의 경우 디자인, 마케팅, 투자재원 조달 등에서 독립형 테마파크에 비해 경쟁우위에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규모의 이점을 살려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둘째, 테마파크를 포함한 복합형 리조트 단지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테마파크는 집객력이 높은 반면 체재형 시설이 되기 어려워 단기에 투자를 회수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따라서 최근에는 월트 디즈니 월드나 동경 디즈니 리조트처럼 기존 테마파크 인근에 제2, 제3의 테마파크를 개발하고, 다양한 종류의 숙박시설과 쇼핑, 식사, 쇼 및 영화관람시설 등이 복합된 상업시설 등을 보완하여 복합형 테마 리조트로 변모시키거나, 신규 테마파크 건설시 반드시 전자의 시설들을 함께 개발하는 추세이다. 이를 통해 방문객의 체재기간을 늘리고 체재기간 동안의 여행지출이 최대한 자사의 리조트 내에서 이루어지도록 함으로써 사업의 수익성을 제고하고 있다. 주요 시장별 상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북미
2001년 미국에는 DCA, 본판테 가든, 홀리 월드 등 3개의 테마파크가 문을 열었다. 신규 파크의 오픈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부분 지역의 대형 테마파크의 지난해 입장객 수는 감소했다. 이는 9.11 테러사건 이후 항공여행에 대한 기피현상과 지속되는 경제침체 때문이다. Amusement Business지에 따르면 북미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테마파크 50개소의 총 입장객은 지난해 200만명이 감소한 1억7천400만명이다. 이 가운데 최상위 10개소의 경우 50개 테마파크 입장객의 46%를 점하고 있는데, 작년과 비교할 때 700만명의 입장객이 감소했다.
Top 10 테마파크 중 7개가 집중되어 있는 올란도 지역 파크의 입장객을 보면 디즈니 계열 4개 파크는 3천993만명으로 전년의 4천320만명에 비해 7.6% 감소했고, 유니버설 계열 2개 파크는 1천281만명으로 9.1% 감소했다. 디즈니의 경우 월트 디즈니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신규 퍼레이드와 이벤트를 시작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테러로 인한 방문수요의 감소를 막지는 못했다. 올란도의 월드디즈니월드 내의 Epcot Center는 입장객수 15%의 하락을 기록했고,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있는 디즈니랜드는 11%의 입장객 감소를 보였다. 금년도에는 미국 내에서 신규 테마파크의 오픈이 계획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지난 연말부터 일부 대형 테마파크에서 예상을 웃도는 입장객 실적을 보이면서 경기회복에 따라 테마파크 입장객도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되고 있다.
월트 디즈니사는 2001년 2월 LA 디즈니랜드 옆에 종전까지의 이미지에서 탈피하여 캘리포니아라는 독창적 테마를 가지고 ‘디즈니 캘리포니아 어드벤처’를 개장했다. 여기에 상업시설 ‘보드워크’와 751실 규모의 ‘그랜드 캘리포니안 호텔’을 신규 오픈 함으로써 올란도에 이어 기존의 LA 디즈니 인근 지역을 2개의 파크, 3개의 호텔(2천243실), 복합상업시설을 갖춘 ‘디즈니랜드 리조트’로 변모시켰다. 그러나 디즈니사의 이러한 노력은 규모와 내용면에서 자체의 매력도가 떨어지는 데다 경기침체, 테러사건 등이 겹치면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캘리포니아 어드벤처의 경우 인근 디즈니랜드의 2/3정도의 규모로 4개의 테마존에 어트랙션 수는 22개(디즈니랜드 60개)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즈니랜드와 동일한 요금(43달러)을 고수함에 따라 고객들의 불만이 높았으며, 저비용의 투자에 따른 ‘디즈니다움’의 상실이 결정적인 실패요인으로 보여진다. 이로써 연간 700만 정도를 예상한 파크의 입장객은 오픈 10개월이 지난 2001년 말 현재 예상을 상당히 밑도는 500만 정도에 머물고 있다. 캘리포니아 어드벤처는 기존 디즈니랜드 주차장지역 6만7천 평에 호텔을 포함하여 약 14억 달러가 투자되었다.
유럽
2001년 유럽 테마파크 시장의 경우 급격한 시장의 변화 없이 대부분의 파크에서 전년과 유사한 영업실적을 보여주었다. 대부분의 유럽소재 테마파크의 경우 역사가 오래되고,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교외에 위치하며, 4∼10월에만 영업하는 등의 이유로 입장객이 많지 않고, 매년 거의 비슷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신규 테마파크의 오픈, 메이저 브랜드의 유럽시장 진출 확대와 인수 합병, 신규 대형 어트랙션의 투자 등으로 인해 다소간의 시장변화가 예측되고 있다.
오픈 이후 문화적 차이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던 디즈니랜드 파리는 이제 완전하게 유럽시장내의 선두주자로 자리잡았고 금년 3월 15일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를 오픈함으로써 이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새로 문을 연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는 헐리우드 영화의 특수촬영효과를 가상체험 하도록 6천100억 유로를 투자하여 건설하였고, 기존 디즈니랜드 파리와 함께 연간 입장객 숫자가 1천7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와 함께 디즈니 리조트 내에 ‘홀리데이 인 호텔’이 내년에 문을 열고, 280채의 아파트, 골프장을 갖춘 190채의 빌라가 공사중이다. 정부는 1억5천만 유로의 예산을 들여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이로써 ‘디즈니랜드 리조트 파리’는 2개의 테마파크와 7개의 테마호텔, 디즈니 빌리지, 27홀의 골프장과 다수의 상업시설을 갖추게 된다.
디즈니의 유럽진출보다는 뒤졌지만 유니버설 스튜디오 또한 유럽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유니버설 지중해(Universal Mediterranea)’라고 불리는 리조트 단지가 3월 15일 재개장한 스페인의 테마파크 포트 어벤츄라(Port Aventura) 주변에 건설되고 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이 파크의 지분 37%를 소유하고 있으며, 1997년부터 운영에 참여해오고 있다. 금년 여름까지 워터파크 코스타 카리브(Costa Caribe)와 500실 규모의 호텔 포트 어벤츄라, 호텔 엘파소가 바르셀로나에서 1시간 정도 남쪽인 솔로우지역에 오픈 할 예정이다. 이탈리아에는 19만평 규모의 테마파크를 포함한 상업용 복합시설 건설이 올해 안에 시행될 예정이다. 이 건물의 이름은 로마 발몬톤(Roma-Valmontone)이며 로마에서 30km 떨어진 곳에 건설된다.
건물 건설에는 1조2천억 리라(7천200억원 내외)의 민간자본이 투자되며, 2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 이 건물에는 역사, 자연, 환타지 부분으로 나뉘어진 테마파크 뿐만 아니라, 200개 점포가 입점하는 쇼핑몰, 특급 호텔, 회의시설, 골프코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일본
2001년 세계 테마파크 시장의 관심사는 일본에 집중되어 있었다. 1980년대 후반부터 전국적으로 다양한 테마파크가 등장하고, 1990∼1992년에 스페이스 월드, 산리오 퓨로랜드, 하우스텐보스 등이 연이어 문을 열면서 절정에 달했던 1차 테마파크 붐 이후, 버블경제의 붕괴가 시작되면서 일본 내 테마파크는 상당기간의 침체기를 맞게 되었다. 실제로 자체 매력도의 부족과 아울러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지속적인 재투자, 광고홍보, 종업원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음으로 해서 카나디안 월드나 카마쿠라 시네마월드 등이 문을 닫기도 했고, 하우스텐보스, 스페이스월드, 스페인무라 등 대부분의 테마파크들이 영업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러한 상황에 작년에는 오사카에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도쿄에 ‘디즈니 씨’가 문을 열고, 단기간에 당초계획을 초과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면서 최고 히트상품으로 선정되는 등 2차 테마파크 붐을 형성하게 되었다. 다만 대형 테마파크의 성공이 다른 파크들에 대한 긍정적 여건조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테마파크의 부진은 2001년에도 계속되었고, 고라쿠엔, 무꼬우 가오까, 고덴바 패밀리랜드, 오란다무라 등 중소 유원지 등은 폐쇄되거나 타업종으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와 별도로 신규 테마파크로 동경 인근에 롯데월드 재팬, 데츠카 오사무월드 등의 개발이 계속 진행중이다.
오사카시와 유니버설 스튜디오사에 의해 합작형태로 개발된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Universal Studios Japan, 이하 USJ)은 12만 평의 부지에1천726억엔이 투자되었으며 18개의 스튜디오형 어트랙션을 보유하고 있다. 파크 입구에는 복합상업시설 시티워크(City Walk)와 호텔 2개소, 전철역이 동시에 개발되었다. 당초 연간 800만명의 입장객을 예상하였으나, 3월초 이미 천만명을 넘어서(세계 테마파크 중 최단기간 내) 초년도 연간 입장객이 1천1백만명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객단가 또한 1만엔 수준으로 동경 디즈니랜드를 상회하고 있으며, 당초 개업 4년차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었던 흑자전환을 초년도에 이미 달성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USJ는 당초 계획보다 빠른 시기에 기업공개를 실시하는 것을 준비중이며, 이를 통해 시급히 요구되는 어트랙션 추가투자에 대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USJ의 오픈은 침체분위기의 오사카시를 새롭게 집객도시로 변모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다이와은행 종합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USJ로 인해 오사카를 포함한 긴키지방에 연간 6천200억엔의 경제파급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실제로 오사카시내 20개 대형호텔의 가동율은 4∼9월의 경우 전년에 비해 9.6포인트 상승한 80%선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경 디즈니랜드는 연간 1천7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세계 최대의 테마파크이다. 운영회사인 오리엔탈랜드사는 리조트로서의 개발을 추진하여, 2000년에는 680억엔이 투자된 복합상업시설 익스피아리와 디즈니 앰버서더 호텔, 2001년 7월에는 단지를 순회하는 모노레일 마이하마 리조트 라인, 9월 도쿄 디즈니 씨(이하 TDS)를 완성함으로써 동경 디즈니 리조트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TDS는 디즈니 최초의 바다를 테마로 한 테마파크로 고밀도 고품질의 환경 연출로 기존의 테마파크와 완벽한 차별화를 실현했다. 개발면적 22만평, 총투자비는 테마파크 투자로는 다소 과도한 듯한 3천380억엔(호텔 미라코스타 포함)이 소요되었다. 연간 최저1천만명의 입장객을 예상하고 있으며, 12월 말까지 443만명으로 안정적인 출발을 보여 주고 있다. 이를 통해 동경 디즈니는 테마파크 2개소, 특급호텔 2개소 1천6실, 복합상업시설, 모노레일 등을 갖추게 되었으며, TDL 1천500만, TDS 1천만 등 최소 2천500만의 연간 입장객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향후 연간 150억엔 규모의 지속적 재투자를 통해 그 영향력을 계속 유지해 갈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아시아 지역은 아직까지 경제 불안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태로 쉽게 앞을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다만 현재 포화상태에 가까운 미국과 유럽시장보다는 상대적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홍콩에 건설중인 디즈니랜드이다. 홍콩 란타우 섬에 들어서는 디즈니랜드는 홍콩 정부 57%, 디즈니사가 43% 지분을 갖는 합작 벤처사인 홍콩 테마파크가 건설 및 운영을 맡게 된다. 총 18억달러가 투자되어 2005년까지 진행될 1단계 프로젝트에서는 디즈니 테마파크 1개소와 1천400실 규모의 리조트 호텔, 상업시설 등이 38만평 규모로 건설되고 있으며 오픈 초기 입장객은 약 500만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국 본토에서는 경제발전에 따라 지속적으로 테마파크 건설이 계획되고 있다. 홍콩과 인접한 선전(심천)시는 홍콩 디즈니랜드에 대항하여 2005년 이내에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건설하는 것을 유니버설 스튜디오측과 계약했다고 알려졌고, 디즈니사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개최시기에 맞추어 베이징에 디즈니랜드를 오픈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되기도 했다.
국내테마파크동향
국내 테마파크 업계는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전반까지 전국적으로 테마파크들이 활발히 문을 열면서 지속적으로 시장규모가 확대되어 왔다. 1993년 전국 주요 파크의 방문객이 2천만명 수준이던 것이 1997년에는 3천200만명으로 무려 60%나 신장했다. 그러나 IMF직후 전체 입장객이 2천900만명 수준으로 감소하고, 지방 테마파크 운영사들이 모기업의 경영악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등 시장분위기가 매우 침체된 상태이다. 2001년의 경우 레저심리 회복과 일부 파크의 신규 시설 투자, 신용카드사와의 제휴확대 등으로 인해 3천만명으로 증가하는 등 입장객은 점차 회복세에 있으나 아직 1997년 수준으로는 회복되지 않은 상태이다. 금년에는 월드컵으로 인한 외국인 방문객의 증가와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따른 레저수요 증가로 인해 테마파크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그림 1> 참조).
최근 들어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중소규모의 테마파크 프로젝트들이 추진되고 있으며, 금년 연말에는 강원랜드 테마파크가 개장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와 지자체 등에서 추진중인 다수의 단지개발 프로젝트에 테마파크 개발이 포함되고 있다. 향후 시장규모의 확대를 가늠하게 하는 긍정적 현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대형 테마파크의 개발에 소요되는 기간이 길고, 상당한 투자재원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실현가능성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논의되고 있는 대형 체인 테마파크의 유치는 국내 여건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이루어지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림1] 국내 주요 테마파크 및 유원시설의 입장객 동향
주 : 1) 수도권 6개소(에버랜드, 롯데월드, 서울랜드, 드림랜드, 어린이대공원, 서울대공원
2) 지방 6개소(우방타워랜드, 광주 패밀리랜드, 꿈돌이랜드, 경주월드, 통도환타지아, 롯데스카이 플라자)
자료:에버랜드 전략기획팀
맺음말
지금까지의 도시와 지역개발이 공장유치, 정주인구의 증가에 중점을 두었다면 향후의 개발방향은 교류인구의 증가와 집객의 지역산업화가 지역정책의 핵심이 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 테마파크는 집객산업의 핵심으로 인식될 만 하다. 테마파크는 자연관광자원에 비해 자유롭게 의도하는 환경을 연출하여 고객을 유인할 수 있다. 플로리다주의 늪지대였던 올란도를 불과 30년 만에 세계 최대의 휴양지로 변모시킨 것은 월트 디즈니 테마파크였다. 매년 370만명의 외국인을 포함하여 4천300만명이 올란도를 방문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관광수입은 210억 달러, 고용효과는 25만명에 달한다. 이러한 성공적 사례는 프랑스 디즈니, 동경 디즈니,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등 다수의 테마파크 프로젝트에서 입증되어 왔다.
국내에서는 최근까지도 테마파크 산업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제 과거의 놀이공원을 바라보던 시각에서 벗어나, 한국 관광산업,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핵심사업으로 테마파크를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김희진·에버랜드전략기획팀·heejin_kim@sam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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