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구조 명칭도 -주거건축-

Posted 2005. 3. 3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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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림집의 대청

 한국주택건축은 북방의 추운 지방에서 시작한 폐쇄적인 구조인 온돌과 고온 다습한 지방에서 발생한 개방적인 구조인 마루로 이어진다. 방과 방을 연결하는 대청은 내부공간중에서 가장 공적인 장소로 그것은 내부에 대해서는 외부로, 외부에 대해서는 내부라는 이중서을 지니게 되며 채의 중심이 된다.

□ 사랑 대청

상류주택에서 대청은 방과 방을 연결하고 방에서 수행하기 힘든 활동이 이루어지는 여백의 공간이다.

즉, 사랑대청은 방의 연결기능뿐 아니라 여름 철에는 휴식, 접객, 식사 등의 사회적 기능도 이루어 졌다.

사랑대청에서 손님 접대나 사교 등의 사회적인 행위가 이루어질 때에는 소반이나 서안등의 가구와 기물이 일시적으로 놓이기는 하였으나 고정적으로 배치되었던 것은 아니며 대청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텅 빈 공간으로 두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사랑대청의 양 측면에는 자기나 골동품을 놓은 사방탁자를 놓기도 했으며 중앙에는 탁자 등을 놓아 예를 갖추어야 될 손님을 맞았다.

또한 사랑 대청은 종가집의 경우 특히 마을의 구심적 역할을 행하여 남자의 신분에 따른 마을에서의 역할과 직결되는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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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대청
(자료 출처 : 우리 옆집 이야기/열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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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례시 사랑대청의 쓰임
(손동만 가옥)
(자료 출처 : 우리 옆집 이야기/열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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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례시 사랑대청의 쓰임
(손동만 가옥)
(자료 출처 : 우리 옆집 이야기/열화당)


□ 안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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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림집 대청 내부 명칭
(자료 출처 : 한국 문화재 총설)

안대청은 안방과 건넌방사이에 위치하고 마당에 개방되어 주택의 개방적인 중심공간이다. 또한 안대청은 시어머니의 안방과 며느리의 건넌방을 격리 및 융합하는 공간이며 혼례 때에는 음식을 준비하는 곳으로 사용된다.

그것은 안마당과 뒷마당을 이어주는 공간이며 각 방을 이어주는 동선의 초점이다. 대청은 마당과 각 방들을 연결한다는 구성적 측면에서는 상징적 공간이다.

그리고 성주신이 기거하는 상징적 중심을 지니는 곳이기도 하다. 조선시대 안대청에 놓였던 가구의 종류는 뒤주, 찬장과 같은 부엌용 수장가구와 소반과 같은 목기류, 그리고 각종 그릇류가 놓였으며 제례때에는 젯상, 항상, 교의, 촉대, 모사기 등이 놓였었다.

혼인과 같은 대사가 있을 때에는 안대청의 중앙에 화문석을 깔고 모란병풍을 쳣으며 상을 남쪽으로 향하게 하여 정면에 놓았다. 제례때에는 병풍을 둘렀으며 병풍 앞쪽으로 교의와 젯상을 차리고 그 앞에는 향상을 놓아 의식을 행하였다.


● 안대청 - 안대청에는 뒤주, 찬장과 같은 수장용 가구나 다듬잇돌 같은 생활기물이 놓이기도 했다.
(자료 출처 : 우리 옆집 이야기/열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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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례시 안대청의 쓰임 (손동만 가옥)
(자료 출처 : 우리 옆집 이야기/열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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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림집 방

□ 안방

 안방은 안채를 이루는 주요공간으로 여성들이 외부와 단절된 채 거쳐했던 음의 공간이다. 조선시대 여성들은 내외법에 따라 주생활 영역이 크게는 안채, 작게는 안방, 건넌방 등으로 제한되었다.

안방은 출산과 임종 그리고 결혼 때 신부를 맞아들이는 공간이었는데 이는 모두가 물을 상징하였고 물은 역학에서 북쪽을 상징하므로 안방의 위치는 대문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뒤편 구석진 북쪽에 두는 것이 일반적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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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사고택의 안방과 웃방 가구의 재배치 아랫목에는
보료와 사방침을 놓고 그 앞에는 서안과 연상이 있고,
창의 머름대 밑에는 낮은 문갑이 놓여 있으며 다른 북
쪽에는 의복, 침구를 보관하기 위한 장이 놓여 있다.
(자료 출처 : 한국 문화재 총설)
다. 안방은 유교적 여성관에 따라 학문 탐구나 예술활동이 허용되지 않아 사교장소이기보다는 가족의 의식주 를 전담하는 가정의 중심지로서, 의류와 침구류의 보관을 위한 수납용 가구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안방을 이루는 주 구성요소는 가구, 소형기물, 병풍 등이고 수납가구로는 장이나 농, 반닫이가 안방가구의 주축을 이루었다.

또한 안방은 낮과 밤의 다양한 활동을 모두 수용해야 하므로 반드시 필요한 가구를 중심으로 배치가 이루어 졌으며 그 외의 생활용품은 아랫목 벽 쪽의 다락이나 윗방을 별도의 수장공간으로 사용하였다. 추사고택 안방의 가구와 기물 아랫목에 놓인 보료 앞에는 서안과 연상이 있고, 창의 머름대 밑에는 낮은 문갑이 놓여 있으며 다른 북쪽에는 의복, 침구를 보관하기 위한 장이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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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 한국 문화재 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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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고택의 안방과 윗방 가구의 재배치 아랫목에는보료와 사방침을 놓고 그 앞에는 경대, 화로, 촛대를 놓았다. 벽면과 따라 머릿장과 문갑 등을 길게 배치하였으며 윗목에는 삼층탁자를 놓았다. 윗방에는 삼층장, 이층농, 의걸이장 등 부피가 큰 수납가구를 배치하였다.
(자료 출처 : 한국 문화재 총설)



□ 사랑방

 사랑방은 사랑채를 이루는 주요공간이며 남자 주인의 거처이자 접객공간으로 보통 남쪽을 향하고 있다. 사랑방은 조선시대 유교사상으로 인한 사회적, 문화적 특징을 잘 나타내는 공간으로 주인의 정신세계, 교양,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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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현궁 노락당의 사랑방 가구와 기물 아랫목에 병풍, 보료, 안석, 사방침, 장침이 놓여 있고 그 앞에는 서안, 연상, 촛대가 있다. 방의 중앙에는 끽연구, 방석 등이 있고 벽쪽에는 문갑위에 문방소품을 얹어 두었다.
(자료 출처 : 한국 문화재 총설)
가풍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상류주택의 사랑방에서는 기거와 침식 이외에 독서, 사색, 접객, 휴식, 예술 등 많은 행위가 이루어졌으므로 단순하며 기풍있는 문방가구와 소품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사랑방 가구는 수납가구, 문방가구, 문방소품, 취미용구로 분류되며 문방의 분위기에 맞는 치장을 하기 위해 실내의 벽면은 백지로, 천장은 푸른 배경의 담담한 색지로 도배하고, 방바닥은 기름 먹인 장판을 사용하여 청결을 유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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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 한국 문화재 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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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고택 사랑방 가구의 재배치 예 아랫목에 병풍, 보료, 안석, 사방침, 장침을 놓았으며 그 앞에는 서안과 연상을 배치하였다.

방의 중앙에는 방석을 놓고, 앞마당 쪽의 벽에는 문갑, 탁자, 장탁자, 책장을 놓고 사랑대청으로 나가는 윗목에는 삼층탁자를 배치하였다.
(자료 출처 : 한국 문화재 총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