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최고의 건축물 '에로틱 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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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고의 고층 건축물이 선정되었다. 영국 언론들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왕립 건축가 협회(RIBA)가 수여하는 스털링 상을 수상한 빌딩은 2004년 런던 금융가에 세워진 스위스 재보험사 소유의 '스위스 르 타워'.

시거나 오이를 닮았다고 해서 완공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180미터 높이 40층 짜리 이 빌딩에는 일찍부터 '에로틱 오이'라는 별명이 붙여져 있다.

협회는 만장 일치로 이 건물을 수상작으로 선정하면서 건물 입구는 "엘레강스"하며 "최상층 바는 런던 최고 수준의 룸"이라고 평가했다. 스위스 르 타워는 또한 21세기 런던을 상징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는 평도 받았다.

스털링 상은 1992년 사망한 건축가 제임스 스털링을 기리는 상으로, 영국을 포함한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국 출신 건축가 중 혁신을 성취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에로틱 오이'의 설계자는 노만 포스트.

한편 '에로틱 오이'와 함께 경쟁을 했던 또 다른 건축물 중에서 모양이 기괴한 측에 드는 것은 오스트리아 그라츠에 있는 쿤츠하우스 아트 센터 (사진 가장 오른 쪽). 피터 쿡이 설계한 이 건물은 성게 또는 손상된 간의 모양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