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랜 성능 2배 끌어올리기 - 누구나 쉽게 만드는 무선 AP용 안테나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는 바야흐로 유비쿼터스 시대이다. 거추장스러운 선은 사라지고 모든 것이 무선으로 연결된다. 꿈만 같은 얘기다. 하지만 현실로 서서히 실현되고 있다. 가장 가까운 예로 무선 네트워크를 보자.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무선랜은 생각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요즘은 어떠한가? 몇 만원만 투자하면 쉽게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 이는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속도도 날로 향상하여 요즘은 몇몇 일부 제품에서 지원하는 터보 모드에 의해 108Mbps까지 구현되고 있다. 유선 못지않은 속도이다.
하지만 실제 무선 AP(값 비싼 기업용 AP는 예외로 하자) 등을 구입한 후 사무실에 가정에 설치, 사용하다 보면 무선 성능에 약간은 실망을 하게 된다. 802.11b/g 등의 규격에는 최대 500미터까지 가능하다고 나와 있지만 막상 해 보면 그렇지 않다. 벽 하나만 넘어가도 속도가 뚝뚝 떨어지고 접속도 떨어지는 등 문제가 발생한다. 그러나 여기에 만족할 수 없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자작 안테나를 이용하면 무선 성능을 상당히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들어가는 비용도 거의 들지 않기 때문에 요즘 같이 경기가 어려운 시대에 참으로 유용한 팁이라 할 수 있다. 밑져야 본전이니 그간 무선랜의 성능에 불만이 많았던 사용자들은 한번 도전해 보도록 하자.
참고로 본 자작 안테나 기사는 네트워크 전문 기업인 랜스토리지(http://www.lanstory.co.kr)의 협조로 진행됨을 밝힌다.
안테나란 여러분이 잘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전파를 주고받는 하나의 전자적인 부품이다. 그리고 안테나는 흔히 역삼각형 모양의 기호로 표현된다.
AP를 비롯해 전파를 이용하는 모든 무선 기기에는 다양한 형태의 안테나가 장착되어 있으며, 사용 주파수에 따라, 그리고 사용 목적에 따라 상황에 최적화된 성능을 구현해 내기 위해 형태에 따른 다음과 같은 종류들의 안테나를 만나 볼 수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안테나 중 하나이다. 두 개의 극이 서로 다른 도선을 구부려서 전체 길이를 λ(파장)/2가 되도록 만드는 것이 기본 구성이다. 특히 다이폴 안테나는 단일로 사용되는 것보다 여러가지 배열로 구성해 안테나를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금도 각 주택이나 아파트 등 옥상에 올려 사용하는 TV 수신용 안테나(야기-우다 안테나)가 바로 다이폴 안테나를 응용한 것이다. | |
다이폴 안테나처럼 직선 형태로 되어 있지만, 한쪽 도체 대신 그라운드(접지)로 대치된 안테나이다. 때문에 다이폴 안테나보다 짧은 λ(파장)/4의 길이만 되도 안테나의 성능을 할 수 있게 된다. 안테나 길이가 보다 짧기 때문에 휴대형 장비 등에 많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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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strip 기판 위에 네모 혹은 원형 형태로 금속 패턴을 만든 안테나로 여러 가지 패턴 조합과 손쉬운 배열을 통해 다양한 특성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특징과 함께 초소형의, 그리고 초경량의 설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하게 연구가 시도가 되고 있다. 비록 구조상으로 높은 전력 신호를 다루지 못하기 때문에 근거리 통신용으로 사용되며, 노트북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PCMCIA 타입의 무선랜 카드에서도 일부 사용되고 있다. | |
도파관 형태의 안테나로써 도파관 마지막 부분이 사각형 또는 원형 모양의 깔때기 형태를 하고 있다. 안테나의 앞쪽 옆린 부분의 크기는 파장에 비례에 커지기 때문에 낮은 주파수에서는 개구면이 너무 커져서 사용이 곤란하다. 따라서 대개의 경우 GHz 대역에서 주로 사용하게 된다. 특성이 균일하고 이득이 높으며, 비교적 큰 전력의 신호까지 다룰 수 있기 때문에 대전력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
이득이 상당히 높은 안테나로써 위성 통신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우리가 접시 안테나라고 부르는 것이 바로 파라볼릭 안테나이다. 안쪽으로 움푹 파인 파라볼릭 면에 수직으로 입사된 전자파는 반사되어 쌍곡선의 초점 부위에 모아지고, 초점 위치에 있는 LNB(Low Noise Block)에서 모여진 신호를 저잡음 증폭시키게 된다. 파라볼릭 안테나는 가운데 초점으로 전자파들이 모이도록 하는 기술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파라볼릭면을 얼마나 정밀하게 가공하느냐 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 |
| 용수철 모양의 안테나이다. 직선으로 되어 있는 안테나를 둘둘 말아 용수철 모양으로 가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안테나의 길이를 대폭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둘둘 마는 방법과 같격에 따라 다양한 특성을 기대할 수 있다. 초소형 설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 역시 이동통신과 같은 모바일 기기에 많이 사용되며, 만드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특성이 나타나기 때문에 기타 여러가지 단말기나 라디오, 위성 통신 등 RF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이용된다. |
도파관 측면에 여러 가지 형태의 구멍을 뚫어서 구현시킨 안테나이다. 이 역시 큰 전력을 다룰 수 있어서 장거리 통신을 필요로 하는 해양 선박용이나 군사용으로 널리 이용된다. 측면에 뚫은 구멍(슬롯)의 갯수나 형태에 따라 다양한 특성을 구현해 날 수 있는 다양성을 갖추었다. | |
자! 이제는 직접 무선 안테나를 만드는 법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다시 말하지만 여기서 소개하는 안테나는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재료 역시 우리 주변에서 큰돈 들이지 않고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마련했다.
완성품을 보면 이게 과연 안테나로써 성능을 제대로 할까? 생각도 들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직접 만들어 사용해 본다면 그 성능에 놀랄(?)수도 있을 것이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다수의 안테나도 여기서 소개하는 원리에 의해 설계, 제작되기 때문에 사실 화려한 겉모습을 뜯어내고 내부를 본다면 안테나라는 것이 그렇게 복잡한 부품들로 구성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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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들어 볼 안테나는 흔히 TV 수신 안테나로 많이 알려진 야기 안테나이다. 일본의 Yagi와 Uda라는 두 학자에 의해 개발되었기 때문에 Yagi-Uda 안테나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야기 안테나로 많이 불려진다.
Element | Element 길이(mm) | 간 격(mm) | 비 고 |
1 | 61 | 0 | reflector |
2 | 2×30 | 19 | driven Element |
3 | 56 | 26 | director 1 |
4 | 55 | 40 | director 2 |
5 | 53 | 60 | director 3 |
6 | 53 | 84 | director 4 |
7 | 52 | 112 | director 5 |
8 | 52 | 144 | director 6 |
8 element Yagi 안테나는 위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중앙의 축을 중심으로 8개의 막대 모양을 한 element를 조합하여 사용한다. 위의 그림에서 우측에서 6개의 element는 director라 하여 전파의 수신을 유도하는 역할을 하게 되며, 좌측 맨 끝에 있는 element는 reflector 기능을 밭고 있다. 여기서 실제 전파를 송수신하는 것은 좌측에서 두 번째의 Driver element이다.
야기 안테나는 앞서 진행한 Quad 안테나보다 다소 복잡한 요소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약간의 설계 과정이 필요하다. 주파수나 element의 두께 등에 따라 각각 element의 길이와 간격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인터넷에 자바 애플릿으로 구현된 야기 모델러가 있으니 이를 이용하면 주파수나 element 지름 등 몇 가지 값만 입력하면 되기 때문에 보다 자신있는 회원들의 경우 변형된 자기만의 안테나를 직접 디자인하여 제작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것에 자신이 없다면 위의 표에 나와 있는 각 element들의 길이와 간격 등을 이용해 제작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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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설명한 야기 안테나는 기장 기본적인 형태의 driven element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같은 야기 안테나라도 driven element의 형태와 구조에 따라 다른 특성을 기대할 수 있으며, 여러 가지 모양의 안테나를 제작할 수 있다. 여기서는 folded dipole와 rectangle dipole 형태의 야기 안테나를 잠시 살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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