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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07.28 Torres - 성을 쌓아 왕위를 계승하자! [토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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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을 쌓아 올려라!
 게임을 개봉하면 색색깔의 기사 마커와 함께 성 타일이 눈에 띈다. 흡사 장난감을 연상케 하는 이 성 타일을 쌓아 올리면서 자신의 성을 최대한 넓고 높게 쌓아 올리고 자신의 기사를 그 위에 올려 점수를 얻는 것이 토레스의 목적이다.

▶ 아득바득 성을 기어오르는 기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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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성.. 이라고는 했지만 실제로 이 게임에서 자신의 성은 없다. 성 타일만 봐도 알겠지만 구분이 없기 때문에 지어놓으면 어느 것이 누구의 성이라는 것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사들은 자신의 쌓은 성뿐만 아니라 남이 쌓은 성에도 악착같이 기어오르게 된다. 한 성만 아무리 멋들어지게 쌓아 올려봤자 여러 성에서 고른 점수를 얻은 플레이어를 당할 수는 없다. 열심히 성을 쌓아 올리면 기다렸다는 듯이 기어오르는 상대방의 기사가 미워서 자신의 기사들을 여럿 놓아 상대의 거저 먹음을 저지하려고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한 성에서는 한번만 점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기사를 한 성에 두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 국왕을 모셔야 진골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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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술할 엘 그란데와 마찬가지로 국왕이 보드상에 어정거리게 된다. 이 국왕과 같은 성에서 일정한 높이에 위치하게 되면 추가 보너스 점수를 얻게 되는데 그 보너스 점수라는 것이 승패를 가를 정도로 꽤 두둑한 편이다. 그렇기에 국왕의 곁으로 접근하려는 각 인의 움직임이 활발하기 마련인데, 예나 지금이나 권력의 주변은 발딛기도 어려울 정도로 좁은 법! 미리부터 계획적으로 움직여서 권력의 달콤한 낙수를 놓치지 않도록 하자.

▶ 모든 승부를 카드가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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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성 쌓아 올리기, 기사 기어 오르게 하기, 국왕 모시기 등 이 게임의 여러 승부 요소들에 대해 살펴봤지만, 특히나 이 게임에서 승부를 좌지우지하는 것은 다름 아닌 액션카드이다. 이 액션카드의 활용은 너무나 강력해서 다른 요인이 전부 쓸모없이 느껴질 지경이다. 쉽게 말해서 원할 때 필요한 액션카드만 잘 떠주면 다른 것은 어떻게 하던간에 정상적인 경로를 무시하고 사기틱하게 유리한 점프나 이동이 마구 이루어지기 때문에 토레스는 여기서 결정적으로 밸런스가 무너지는 느낌이다. 누구는 차곡차곡 기어 올라가고 있는데, 웬 놈은 액션카드를 써서 쓩 달려오더니 단숨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성의 가장 높은 곳에서 바로 아래에 떡 하니 나타난다면 기분이 어떨까? 카탄도 일이 안 풀리다보면 카드 떠보기로 쏠리는 경향이 있다지만 토레스는 그 점이 한 술 더 뜬다.

Reviewer: 정도원 (다이스의 운 팀. http://myhome.hanafos.com/~c5482/hom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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